1990년대의 스타들이 출연했다면?
새로운 시즌의 여덟 번째 에피소드가 방영된 지금 시점에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쿠퍼 요원은 여전히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다. 자신이 온전히 기획하고 연출할 수 있는 작품에만 참여했던 데이비드 린치는 이번 시즌 역시 파맛 첵스 같은 미감으로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다. 나는 가장 전위적인 이야기를 고집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연출자가 가장 나이 많은 감독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에 묘한 신비함을 느끼며 이번 시즌을 챙겨 보고 있다.